軍, 북한 1호 전투근무 태세 명령에 일부 경계 강화

軍, 북한 1호 전투근무 태세 명령에 일부 경계 강화

기사승인 2013-03-27 0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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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군은 26일 북한이 최고사령부 성명으로 ‘1호 전투근무태세’를 명령하는 등 위협수위를 올리자 전방부대 일부지역의 경계근무태세를 한 단계 격상했다고 밝혔다.

군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수사적인 것일 수 있으나 실제 무력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군사분계선(MDL) 인근 부대들과 서해북방한계선(NLL)인근 부대 등 일부에 대해서 경계근무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한·미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으로 육·해·공,해병대 전부대가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의 피로도를 감안해 일부 부대에 한해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특히 북한이 “전략로케트(미사일) 군부대들과 장거리 포병 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포병군 집단들에게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켰다”고 한데 주목, 북한의 장사정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MDL 인근에 약 340여문의 장사정포를 배치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위협하는 장사정포는 170㎜ 자주포 6개 대대와 240㎜ 방사포 10여개 대대로 관측되고 있다.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는 1분당 2발을,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는 33분 동안 22발을 발사할 수 있다. 방사포 포탄에는 살상 범위가 넓은 확산탄도 장착되어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측지역 해안과 섬 등에 해안포 1000여문이 배치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백령도 인근 장산곶과 옹진반도, 연평도 근처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기린도와 월래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 900여문이 있다. 군항인 해주항 일원에만 100여문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해안포는 사거리 27㎞의 130㎜ 사거리 12㎞의 76.2㎜가 대표적이며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km의 152mm 지상곡사포(평곡사포)가 배치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북한군의 미사일, 포병부대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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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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