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지자체 장애…‘3·20 대란’ 연장선으로 보여”

“YTN·지자체 장애…‘3·20 대란’ 연장선으로 보여”

기사승인 2013-03-27 10:39:00
[쿠키 사회] 26일 YTN 본사와 계열사 홈페이지가 일제히 마비되고 전국 8개 지방자치 인터넷망과 북한관련 단체들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된 사건에 대해 ‘3·20 대란’의 2차 사이버테러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커 출신 보안전문가인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는 2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우리는 (6일전 악성코드로 인한 대규모 해킹 사건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사이버테러에 대한 위협이 이미 있었고, 거기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단순하게 기기고장으로만 간단하게 치부하는 건 좀 어려움이 있다”며 이미 발생했던 해킹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발생한 장애 사태에 대해 “각각 자체 시스템의 문제”라며 해킹이라는 근거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권 대표는 “내부 시트템 에러나 고장 등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과부하는 악성코드에 의한 과부하도 일어날 수 있고 지난번에도 발표했다가 번복되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사이버테러가 아니다, 맞다’라고 정부에서 성급하게 발표한 것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킹 사건의 연장선일 가능성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 “공격에 대한 방법도 그렇고 이번에 북한 관련 홈페이지들도 같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느냐”며 “마치 어떤 특정세력이, 대한민국에서 계속 부인하니까 자신들을 알리려고 하는 세력도 좀 보인다. 그런 것들을 연관성 있게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는 “지난 번 해킹과 이번 사태가 방법은 동일하지 않지만 악성코드나 어떤 동작이든 간에 공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약간 차이는 있지만 동일집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