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후 1주일 내 수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환자행복' 선언

암 진단후 1주일 내 수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환자행복' 선언

기사승인 2013-04-03 16:37:01

사진(송재훈, 심영목, 전경)은 화상 문화에

삼성서울병원이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승격시켜 재개원하면서 ‘암 진단 후 1주일 내 수술’ 등과 같이 환자행복을 위해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은 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료 의사 개인 중심의 기존 암 진료시스템을 특정 암 중심의 다학제 협진센터 체제로 개선,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전문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암병원을 공식 개원했다”고 밝혔다.

초대 암병원장에는 심영목(59·폐식도외과 교수) 암센터장이 선임됐다. 심 암병원장은 “세계적으로 암 치료 하면 우리 병원이 떠오르고, 암 환자가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대학병원이 국립암센터와 같은 암센터를 여러 개 거느린 암병원을 별도로 설립, 운영하기는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등에 이어 5번째다.

송 병원장은 앞으로 환자 중심 진료 프로세스 혁신,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최소침습 치료 강화, 2015년부터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운영 등 5대 핵심 발전전략을 통해 국내 다른 암병원과의 차별화는 물론 국제경쟁력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암 진료 부문에서의 변화 추구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바탕으로 한 ‘암 진단 후 1주일 내 수술’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치료 계획이 정형화돼 있는 암의 경우 진단에서 치료까지 전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도록 해 단시간 내 수술까지 마치는 암병원 상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개인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치료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지난 3월 설립된 삼성유전체연구소와 암병원 내 암의학연구소가 이미 협력 연구에 돌입했다. 송 병원장은 “미국 브로드(Broad)연구소와 손잡고 최단기간 내 세계적 연구기반을 확립해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를 5년 내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브로드연구소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 공대가 공동설립한 생물의학연구소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위해 리처드 클라우스너 전 미국 국립암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에릭 랜더 미국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의대 교수 등을 자문위원으로 영입, 암병원 국제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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