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유명 해킹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을 향해 ‘사이버 선전보고’를 던져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해외 IT전문웹진인 BGR은 2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 북한에 사이버 선전포고를 하다, 1만5000개의 비밀번호를 훔치다(Anonymous threatens cyberwar on North Korea, steals 15,000 password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여기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일명 ‘프리 코리아 작전(Operation Free Korea)’에 돌입했다고 밝히면서, 어나니머스가 ‘문제의 지도자 김정은 사임(controversial leader Kim Jong-un resign)’ ‘자유 민주주의 도입(install free democracy)’ ‘핵에 대한 열망 포기(abandon its nuclear ambitions)’ ‘검열없는 인터넷 접근(uncensored Internet access)’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만일 북한이 자신들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사이버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으며, 북한의 로컬 인트라넷과 메일 및 웹 서버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북한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많은 사이트에서 1만5000개의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일단 모든 자료를 지워버리겠다고 압박했다.

어나니머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과 대한민국·미국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자신들은 미국을 지원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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