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남격’ 폐지…왜 좋은 프로그램 없애나” 한탄

박칼린 “‘남격’ 폐지…왜 좋은 프로그램 없애나” 한탄

기사승인 2013-04-05 17:40:01


[쿠키 문화] 뮤지컬 배우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칼린이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폐지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칼린은 29일 오후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기자 간담회에서 “폐지 소식을 듣고 이경규 씨를 만났는데 그때는 아쉬움을 잘 느끼지 못했다. 남의 프로그램이고 저는 단지 두 달 정도만 출연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집에 와서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방송에서도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합창단 기간은 정말 영화 같은 시기였다. 그 좋은 프로그램이 왜 없어지는지 이해 가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함께 했던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은 여전히 제 마음속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배우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한 작품에 몰두하고 다시 다른 작품에 빠지는 것을
20년 넘게 반복했지만 ‘남자의 자격’ 처럼 진한 감동을 느꼈던 것은 없다”면서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 판타지였다”고 전했다.

또 “다시는 이런 감동을 느낄수 없을 것 같아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니 한번이라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어 행운이었다. 이런 내용을 담아 이경규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알렸다.

박칼린은 지난 2010년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한편, 그가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을 들춰보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 못한 채 각자 다른 이유로 생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가정의 모습을 그린다. 토니어워즈 주요 3개 부문 수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칼린과 남경주가 지난 2011년 초연에 이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이정열, 한지상, 오소연, 박인배, 김유영, 서경수 등이 출연한다.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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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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