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 개막… 주의해야 할 건강질환은?

여의도 벚꽃축제 개막… 주의해야 할 건강질환은?

기사승인 2013-04-11 07:27:00
[쿠키 건강] 진해군항제에 300만 인파가 몰린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등 전국적으로 벚꽃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에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제9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오늘(11일) 저녁부터 18일까지 여의도 윤중로 전역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하루 70만명이 윤중로를 찾았다.

◇오래 서있거나 걷는다면 척추관협착증 주의해야= 장시간 꽃구경을 하게 되면 오래 서 있거나 혹은 오랫동안 걸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때 다리가 저리고 주저앉고 싶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고 척추가 노화됨에 따라 척추뼈의 마디가 굵어지고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는데, 이때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 등의 다른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질환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려 걷다 쉬다를 반복하거나, 오르막길 보다 내리막길이 힘들 때, 엉덩이가 빠질 듯 아픈 경우에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오래 걸을 땐 발 관리 철저히 해야= 오래 서 있거나 혹은 걸으면 발바닥 뒤꿈치 쪽에 통증이 생기거나 발쪽으로 피가 모여 절이고 붓는 현상이 생긴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고,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이 들며, 저리거나 아픈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육안 상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보이기도 하고, 심해지면 정맥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꽉 끼는 옷이나 부츠, 다리를 꼬는 습관, 비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형중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꽃구경을 하게 되면 오랫동안 걷거나 혹은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가 좋지 않거나 무릎이 좋지 않은 환자는 이로 인해 피로가 누적돼 척추관협착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허리와 무릎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발바닥의 피로도가 높아지면 족저근막염과 하지정맥류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이 꽃구경을 할 때는 높은 하이힐 보다는 편안한 운동화 등을 준비해 꽃구경을 하는 동안이라도 발을 편안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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