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보스턴 마라톤서 테러…대형 폭발

[속보] 보스턴 마라톤서 테러…대형 폭발

기사승인 2013-04-16 09:14:01


[2보 10:07] 경찰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스턴글로브는 134명이 다쳤으며 이 중 10여명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테러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남자가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CBS는 “현장에서 폭탄에서 멀어지려 뛰어가고 있는 모습을 시민들이 목격하고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겨졌다”며 “이 사람도 화상을 입었으나 심각하지는 않다. 경찰은 이 사람을 아직 체포하거나 용의자로 보는 상황은 아니며, 이 남자도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언론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용의자는 없다.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코멘트하지 않겠다. 아직 사태를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성명에서 보스턴 마라톤 폭발을 테러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백악관은 명백한 테러 행위로 보고 대처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쿠키 지구촌] 테러다. 미국 보스톤마라톤 대회가 열린 15일 결승선 인근에서 두차례의 폭발로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미 연방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누구의 소행인지, 왜 그랬는지 알아내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정의의 온전한 무거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3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2시50분쯤 결승선 북측약 100m 지점에서 거대한 굉음과 함께 노란색 불꽃이 터졌다. 연기 속에 사람들의 신음과 비명 소리가 들렸다. 20초 간격을 두고 150m 떨어진 곳에서 다시 폭발이 발생했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전세계 96개국 2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사망자는 최소 2명이며 중상자들이 있어 더 늘어날 수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부상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고, CNN은 5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대회 참가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라톤대회 현장뿐만 아니라 보스턴의 존 F. 케네디(JFK) 도서관에서도 폭발이 있었다. 마라톤 현장에서는 폭발장치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보스턴 일대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휴대전화 서비스도 중단됐다. 보스턴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들도 모두 운항이 정지됐다. 보스턴 인근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의 보안도 강화했다.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는 통행이 금지됐으며 거리 곳곳에 경찰이 추가 배치됐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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