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단체인 ‘알바연대’가 시간당 법적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17일 선언했다.
알바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대흥동 한국경제인총연합회(경총)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의 목소리를 모아 ‘알빈당(알바활빈당)’의 이름으로 최저임금위원회 사장위원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에 동의하라는 요구를 강력히 전하고 이를 반대하는 단체는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주식 재벌이 가진 주가 총액은 33조원(2011년 기준)”이라며 “이 돈이면 아르바이트 노동자 137만명에게 최저 시급 1만원을 줄 수 있다. 재벌사장들의 재산만으로도 가난한 ‘알바’들을 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기업 재벌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저 임금을 받아가며 힘겹게 살아가는 수백만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피땀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제는 경총이 나서서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알바연대는 법적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활동’에 대해 “향후 지속적으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와 같은 당국의 관련 회의가 있을 때마다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막으려는 사용자 단체의 움직임이나 발언이 나올 때 마다 규탄·반박·압박 활동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는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2013년도 현재 최저임금은 4,860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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