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조씨는 선천적 자폐장애를 겪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근면한 태도를 잃지 않고 자폐인들을 위한 강연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을 위해 헌신한 조씨가 올해의 장애인 상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씨는 한국재활복지대학 일본 인터쉽 장학생으로 선발돼 연수를 마쳤으며, 혼자 일본 여행을 다닐 정도로 독립생활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요즘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오티스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상품을 제작·판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작품은 다음달 18일 오후 3시 인천시의 사회단체 지원사업으로 인천대교기념관 광장에서 열리는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의 ‘인천대교 문화카페 프로젝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씨는 “자폐는 틀린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른 것일 뿐”이라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의 장애인 상 시상식은 18일 오전 11시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 식전공연에서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청년예술가들의 피아노·플루트협연, 색소폰 연주, 싸이의 춤을 재해석한 댄스춤 등도 선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