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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에 장병원 기획조정관 유력, 내부 긴장감 팽배…의약품분야 배려 여부도 관심사
[쿠키 건강] 초대 식약처 수장인 정승 처장표 인사에 식약처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곧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차기 차장 인선을 두고 약무직, 행정직, 외부영입 등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는 행정직 출신의 장병원 기획조정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차장 인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현재 공석인 식품안전정책국장, 지방청장 몇몇 자리와, 식약청 관례상 명예퇴직 시기가 온 55년생 고위공직자가 3명에 달해 국장급 자리의 인사 요인이 추가로 대거 발생한다.
다만 55년생 고위공직자의 인사는 유동적으로,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되거나 정해진 공식적인 방침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인사 방향은 결정된게 없다는 것이 식약청 입장이다.
19일 국회업무보고가 끝나면 정승 처장은 본격적으로 인사 검토에 돌입해 다음주에는 식약처 조직 전반에 대대적인 연쇄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 된다.
먼저 이번 식약처 인사에서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정승 처장과 손발을 맞출 차기 차장 인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으로 불량식품을 지정함에 따라 정 처장이 불량식품근절에 대해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력 있게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처장이 식품행정 전문가 출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약품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때문에 차기 차장 인선은 의약품 분야를 고려한 인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다.
하지만 정승 식약처장은 직렬을 타파하고 능력을 우선시 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능력 위주가 아닌 특정 직렬만을 반영하는 인사는 단행치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정 처장 인사철학은 한정된 직렬아래 안주해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공무원들은 자연스레 퇴출시키고,
능력위주의 일잘하는 공무원을 등용해 식약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행히 차장 후보군에는 주로 의약품과 관련된 인사들로, 행정직인 장병원 기획조정관과 약무직인 이정석 바이오생약국장, 주광수 의료기기안전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차기 차장에 유력시 되는 장병원 기획조정관의 경우 행정직 최초로 의약품안전국장을 3년간 지내며,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안전성 이슈, 의약품수 퍼판매, 의약품재분류 등의 굵직한 이슈를 해결해 오는 등 의약품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 또 30여 년간의 행정경험과 3년간 의약품국 장 실무경험을 토대로 한국 최초로 약사법 약사행정 서적을 출시하기도 했다.
조만간 차장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어서 국장급 인사와 주요 실무과장급 인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5년째 이정석 국장이 맡아온 바이오생약국장 자리는 새로운 인사로 바뀔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식품안전정책국장 자리는 농림부에서 넘어온 인사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내부 전언이 다.
새로운 국장급 자리에 거론되는 인사들은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을 지낸 김광호 고객지원담당관과 김관성 의료기기정책과장, 외교안보연구원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강기후 부이사관, 청와대 보건복지행정관으로 파견됐다 식약처로 복귀한 유무영 부이사관 등 이외에도 다수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식약처 초대 대변인에 자리할 인사도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의약품안전평가원장직은 공모를 통해 채용되는 개방형직위지만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서울지방청 최상숙 시험분석센터장이 정년퇴임해 공석으로 있는 신임 센터장직에 의약품안전평가원 다수의 인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신임 처장의 새로운 업무 스타일에 적응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실정에 맞는 정책을 중요시하는 점과, 업무추진력 등 처장에게 배울점이 많다"며 "인사가 임박한
것 같아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팽배하다. 서로 다른 조직이 만나서 시작하는 단계인만큼 차별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조직 화합에 무게를 둔 인사가 됐으면 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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