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130kg의 거구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홈스틸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번 타자(지명)로 선발 출전, 5-1로 앞선 6회 말 이례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공이 흐르자 전력으로 달렸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다리를 내밀어 슬라이딩했다. 그의 홈스틸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대호의 홈스틸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이다. 그의 이례적인 주루플레이에 홈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리나라 야구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한국으로 소식이 전해진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농담인 줄 알았다(@p_is****)”거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뜻으로 ‘이대호 홈스틸 하는 소리’라는 말도 이제 옛말(@iamj****)”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0.373으로 끌어올렸다. 오릭스는 6대 1로 완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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