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손저림, 다리저림 등 목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목허리디스크 환자 중 잘못된 IT기기 사용습관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커리한방병원은 최근 1년간 내원한 목허리디스크 환자 872명을 대상으로 IT기기 사용 습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등과 어깨가 굽은 자세로 IT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조사 대상 10명 중 4명이 넘는 384명(42%)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숙이는 자세가 157명(18%)을 차지했으며, 턱을 괴는 자세가 147명(17%) 순이었다.
한편 IT기기를 사용할 때의 바른 자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 60%에 가까운 506명으로 조사돼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굽은 등과 굽은 어깨는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 평소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에 열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턱이 앞으로 당겨지고 모니터 쪽으로 몸이 쏠리게 마련이다. 목을 쭉 뺀 채 모니터를 응시하다 보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구부정한 자세로 시간이 지나면 등과 어깨가 굽은 모습이 돼 척추가 휘어지고 비틀어지게 된다. 비틀어진 척추는 목통증, 어깨통증을 비롯한 일자목(거북목), 굽은 어깨, 굽은 등, 골반 비틀어짐, 휜 다리 등 불균형한 체형을 부르고 건강까지 해치기 쉽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은 “등과 어깨가 굽어 있게 되면 평소 생활에 있어 항상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고 걷고 눕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자세교정이 필요하다”며 “최소 1시간에 한 번은 등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등과 어깨가 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예방의 지름길= 등과 어깨가 굽어지는 것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등이 굽은 상태일 때는 목뼈가 굽은 등에 맞춰 가장 편안한 일자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결국은 일자목으로 발전하게 돼 심한 목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일자목증후군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목 근육의 긴장 및 통증이 심각해지면 목디스크를 유발한다. 굽은 등 자세는 척추가 몸 앞으로 쏠리게 돼 상체 앞의 굴곡근의 근력에 비해 등쪽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고 약해지면서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김기옥 병원장은 “등이 굽으면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피로가 누적돼 어깨통증과 두통, 뒷목이 뻣뻣해지게 된다”며 “이때 굽은 등과 굽은 어깨를 치료하기 위한 추나요법인 이완추나가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이다. 이완추나는 척추기립근과 같이 경직돼 있는 근육을 하나하나 풀어주어 치료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Tip. 굽은 등과 굽은 어깨에 좋은 스트레칭 - 통닭운동]
① 양팔을 굽혀 등근육을 이용해 뒤로 젖혀준다.
② 뒤로 젖히면서 숨을 들이쉬고 약 10초 동안 멈춘다.
③ 숨을 내쉬면서 앞으로 당긴다.
* 턱을 당긴 후에 동작을 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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