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6곳 리베이트 의혹 수사

대형 병원 6곳 리베이트 의혹 수사

기사승인 2013-04-23 15:05:00
[쿠키 건강]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대형 대학병원 6곳이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국내 대형병원 6곳이 수백억 원에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잡혔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리베이트에 연루된 주요 6개 대학병원으로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건국대병원, 원광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이 있다. 리베이트 혐의 액수는 세브란스가 약 360억원 대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성모가 250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 병원들도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대학 병원들은 기부금의 형태로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 대학 병원들이 직접적인 리베이트를 피하기 위해 중간에 직영 도매상을 두고 이 도매상으로부터 의약품 납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사들이 의약품 거래 장부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등의 형태로 중간 도매상에 금액에 대한 차액을 남기면 도매상이 그 돈을 병원들에게 기부금으로 내는 방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대학 병원 6곳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혐의가 입증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