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전주국제영화제 개막…“14번째 나비의 도약”

[JIFF] 전주국제영화제 개막…“14번째 나비의 도약”

기사승인 2013-04-25 19:33:01


[쿠키 영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5일 오후 7시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8박 9일간의 영화여행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배우 전현무와 강예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다비치의 축하무대 등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전주의 영화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배우와 감독은 물론 문화계 전반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14번째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에 박수를 보냈다.

개막식 전에 열린 레드카펫에서는 스타들이 자신의 매력을 살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전주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조윤희와 이희준, 이영진, 김민기, 배슬기, 이준, 소이, 윤승아, 정겨운 등의 스타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고 안성기, 강수연, 서갑숙, 이영하, 이대근 등 원로 배우들도 자리해 개막식을 풍성하게 했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창호, 이장호, 정지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이진우, 이상우, 강진아 등의 젊은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심사위원인 류승완과 정우성, 김꽃비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등의 영화계 인사들도 개막식 자리에 함께했다.

국내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게스트도 눈에 띄었다.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돈 프레드릭스, 로랑 캉테 등 해외 감독 및 배우들도 참석해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작으로는 칸 영화제에서 ‘클래스’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을 당해 상처 입은 소녀들이 다시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갱으로 변신한 소녀들은 생존을 위해 남성을 성적으로 유혹한 뒤 돈을 갈취하는 모습을 담으며 우리의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폐막작은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와즈다’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감독인 하이파 감독의 첫 장편으로 주목받았다. 10대 소녀 와즈다가 남녀 생활영역이 엄격히 구분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자전거 타는 것을 꿈꾸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공식부문 46개국 178편(장편 117편, 단편 61편), 프로그램 이벤트 상영작 12편(장편 3편, 단편 9편)을 선정해 총 190편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성도 함께 잡겠다는 목표다. ‘신세계’ ‘파파로티’ 등 현재 상영 중인 상업영화를 대거 상영한다. 대신 전주영화제 특유의 독립, 예술 영화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영화보다 낯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단편 영화 상영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지프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은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진행된다. ‘숏!숏!숏!’은 기획력을 높여 김영하 단편소설 3편을 선정, 이상우 이진우 박진성 박진석 감독이 완성한다. ‘디지털 삼인삼색’에서는 고바야지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감독의 신작을 선보인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3일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 전주 곳곳에서 열린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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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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