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언제부터인가 영화제 레드카펫을 떠올리면 ‘노출’이란 단어가 빠지지 않았다. 물론 각종 영화제나 시상식의 레드카펫의 꽃은 여배우라고 할 수 있다. 이날만큼은 더욱 아름답고 튀는 매력을 뽐내고 싶은 게 당연하겠지만 주목받기 위한 단순 노출은 거부감을 안기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배우 오인혜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 유명세를 타면서 이후 몇몇 배우들이 과한 노출로 제2의 오인혜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일까.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여배우가 없었다.
여배우들은 각자 자신의 개성을 살린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제의 ‘본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강예원은 가슴라인이 돋보이는 누트톤의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우아하면서도 청순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배우 김꽃비는 블랙, 신동미 레드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택해 한쪽 어깨를 드러내며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고, 배우 임성민과 소이는 은은한 색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순백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반면, 한껏 몸매를 강조한 스타들과 달리 이영진은 루즈핏 느낌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에서 9일간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공식부문 46개국 178편(장편 117편, 단편 61편)을, 프로그램 이벤트 상영작 12편(장편 3편, 단편 9편)을 선정해 총 190편을 상영한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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