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4일 (토)
여제자에게 지퍼내리며…유사성행위 강요 광주 중학교 교사 입건

여제자에게 지퍼내리며…유사성행위 강요 광주 중학교 교사 입건

기사승인 2013-04-29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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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자위행위’를 시켜달라고 강요한 ‘인면수심’의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9일 제자들에게 음란행위를 시킨 혐의(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모 중학교 교사 A(40)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승용차 안과 학교 계단 등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여학생 2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시키거나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카카오톡으로 해당 학생들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도 수차례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피해학생들과 학교생활에 관한 상담을 하던 학교 모 상담교사가 고민 끝에 학부모들에게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A씨는 당초 교육청 자체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과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자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차마 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죄질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자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학교 법인에 파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학교에서 5년 전부터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3년 전 정교사로 임용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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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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