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대구대 학생들,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기사승인 2013-04-29 15:43:01

[쿠키 사회] 대구대는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 콘셉트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대회 최고상인 ‘골드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레드닷(Red Dot) 디자인’, ‘아이디어(IDEA) 디자인’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 콘셉트 디자인 어워드’는 상금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대구대 팀은 모두 100명의 수상자(Award Winner) 가운데 최고 상금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수상자는 산업디자인학과 오인석(27·석사과정·왼쪽), 배규리(22·여·3년·가운데), 구영민(24·4년·오른쪽)씨 등 3명이다.

이들은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폐타이어로 물 운반 및 정화기구인 ‘라이프 타이어’(Life Tire)를 만들었다. 라이프 타이어는 폐타이어 중간 부분에 투명 플라스틱을 씌워 물을 담을 수 있도록 한 뒤 그 안에 볼(球) 모양의 나노필터를 넣어 어린이들이 타이어를 굴리면 나노필터가 움직여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라이프 타이어를 이용하면 매일 물 운반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물 양동이 대신 놀이 삼아 타이어를 굴리면서 물을 운반할 수 있다.

배씨는 “아이들이 기생충과 동물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라도 얻기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워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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