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 환자 61%, 10세 미만 어린이

‘약시’ 환자 61%, 10세 미만 어린이

기사승인 2013-05-03 08:31:01
[쿠키 건강] 눈이 침침한 증상을 보이는 ‘약시’ 환자 10명 중 6명이 10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데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하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약시’ 대해 분석한 결과 약시 진료인원의 10명 중 6명이 10세 미만 어린이로 가장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약시 환자의 진료인원은 2008년 2만1273명에서 2012년 2만180명으로 소폭 감소(0.9%)했으나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9억8000만원에서 2012년 약 12억6000만원으로 5년간 약 2억8000만원이 증가(28.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로 나타났다.

약시 진료인원의 61%가 10세 미만 어린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0~9세가 61.6%로 가장 높았으며 10~19세가 23.5%로, 0~19세의 소아·아동 및 청소년이 약 8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0~9세의 건강보험 적용인구에서 약시 진료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약 0.3%(1000명당 3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약시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8.1~49.2%, 여성이 약 50.8~51.9%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는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양호하지만, 늦게 발견할 경우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렵다.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만 8세 정도까지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한쪽 눈이 좋은 경우,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도 아이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아이에게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가 되면 반드시 양쪽 눈에 대한 시력검사를 정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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