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판 윤창중 사건’… 공무원이 여중생에 못된짓

‘경북판 윤창중 사건’… 공무원이 여중생에 못된짓

기사승인 2013-05-13 15:50:01
"
[쿠키 사회] 농산물 홍보를 위해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이 열린 김천을 방문한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여중생들의 치마 밑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경북도내 모 자치단체 6급 공무원인 L씨(49)는 12일 오후 3시쯤 경북도민체전이 열린 김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에서 여중생들을 따라다니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의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챈 여중생 B양(15)이 주변의 친구들에게 신고를 부탁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찰이 L씨를 붙잡아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L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지우고 있었고 경찰이 압수한 L씨의 휴대전화에는 여중생 3명의 치마 속을 촬영한 장면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자치단체의 농산물 홍보를 위해 도민체전이 열리는 김천을 방문했다. 그는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L씨가 혐의를 인정했고 신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일단 귀가조치 시켰다”며 “휴대전화에 저장한 사진 상당 부분을 지웠다고 보고 삭제된 사진을 복구하는 등 L씨의 추가범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L씨가 소속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황당한 일”이라며 “경찰의 통보를 받게 되면 엄격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인기 기사]

▶ ‘윤창중 그녀’ 사진 확산…신상 피해 우려

▶ 핵기술 전수 의혹 파키스탄 박사 “북한 핵미사일 완성”

▶ “윤창중이 대통령을 성추행했습니까? 왜 대통령에 사과해요?”

▶ 윤창중 기자회견 전문 “이남기 수석이 한국 가라 했다”

▶ 윤창중 경질의 전말은?… “성추행, 美경찰 피해 급귀국”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