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노골적인 ‘두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하루 만에 돌아섰다.
정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낍니다”라며 “기자회견의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군요.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정부가 받게된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윤창중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정치부 기자 30년 경력에 청와대 대변인인 사람이 ‘설마…’했고, 이 사회가 해결이 아닌 저급한 가설과 ‘~카더라’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윤창중 개인이 자초한 것입니다. 그의 어리석음이 안타깝습니다”라며 이 사건이 박근혜정부에 대한 질책과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13일 채널A의 뉴스특보에 출연해 윤 전 대변인 사태를 대하는 언론과 사회의 분위기에 대해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 대표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자신의 방송 출연 이후에도 윤 전 대변인의 사건 당시 행적과 관련된 증언과 언론보도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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