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입 화장품, 한국에서 답을 찾다

글로벌 수입 화장품, 한국에서 답을 찾다

기사승인 2013-05-21 15:38:01

화장품 분야에서도 ‘한류’ 열풍 바람

[쿠키 생활]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이 일으킨 또 한번의 K-pop 열풍에 이어, 한국의 음식, 패션, 뷰티 등에 걸친 전반적인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한류 열풍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것이 화장품이다.

한국 화장품 시장은 올해 약 17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이면서 동시에 다른 나라에 비해 트렌드 변화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핵심 마켓이다. 실제 많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최근 주력 제품 개발 시에 한국의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한국 지사의 의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등 뷰티 한류 열풍을 증명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베스트 립스틱, 해외 재출시 사례도 있어= 한국에서 잘 팔린 베스트 제품이 해외에서 재출시 되는 사례도 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슈에무라에서는 한국 지사의 요청으로 한국의 베스트셀러 색상을 최근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재출시하고, 단종된 히트 아이템을 정규 제품으로 다시금 선보였다.

슈에무라가 이달 출시한 ‘ob 컬렉션’은 주목 받는 신성 아티스트 ‘ob’와의 협업을 통해 벚꽃, 달빛, 숲, 바다 등 자연에서 얻은 영감, 꿈과 현실 사이의 창조적 세계관을 담아낸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사쿠라 핑크’, ‘프린세스 코랄’, ‘드림 오렌지’ 등 3가지 루즈 언리미티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또 지난해 여배우 립스틱으로 불리며 완판 행진을 이어간 슈에무라의 ‘강남 핑크’는 거듭된 요청으로 재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세계 슈에무라 매장에 국내명 ‘강남 핑크’ 그대로 다시 선을 보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명에 한국명칭을 사용한 사례는 높아진 한국 지사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BB에서 힌트 얻은 CC 크림도 출시=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이 최근 출시한 ‘저자극 비타민 CC 크림’도 뷰티 한류 대열에 합류한 제품으로 꼽힌다. 키엘의 ‘저자극 비타민 CC크림’은 한국의 요청에 따라 아시아 여성들의 전반적인 니즈를 반영해 선보인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피부 결점을 커버하고 비타민 에센스를 바른 듯 탁월한 스킨 케어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는 CC크림으로 글로벌 여심을 사로잡았다.

슈에무라 브랜드 매니저 최성미 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 코리안 뷰티 역시 그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슈에무라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이 다수인데 이는 한국에서 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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