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손호영이 여자친구의 사망 사고로 활동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그가 진행해오던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박명수와 은지원이 임시로 맡는다.

MBC 관계자는 “22일부터 생방송을 앞두고 있기에 진행자를 긴급 물색했다”면서 “22일은 박명수가, 23일부터 26일까지는 은지원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호영은 DJ에서 하차한 주영훈을 대신해 21일부터 2주간 ‘두시의 데이트’ 임시 DJ로 낙점됐다.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의 사망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카니발 차량이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 아파트 부근에서 불법주차로 견인된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차량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차량에는 "빚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손호영에게 서운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와 수면제, 번개탄 등이 발견됐다. 이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손호영은 지난 21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숨진 여성은 손호영과 1년가량 교제해왔으며 최근 손호영의 새 앨범활동 준비로 인해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호영 소속사 CJ E&M 관계자는 "손호영 명의의 해당 차량은 고인이 운전 주행 연습용으로 이용해 왔다"면서 "경찰 조사 전까지 손호영은 사망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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