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박근혜 정책 안타까움 드러내는 문재인

트위터 통해 박근혜 정책 안타까움 드러내는 문재인

기사승인 2013-05-29 11:46:01


[쿠키 정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 핵문제 관련 우리 정부의 6자회담에 미온적인 움직임과 최근 박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관련 실언 등이다.

문 의원은 28일 밤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정부가 6자회담에 대해 북측의 비핵화 행동없인 대화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네요”라며 “6자회담 재개에 또 다시 조건을 달려는 것일까요?”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 터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에 스스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큽니다”라고 했다. 6자 회담이란 대화 이외에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북핵 문제에 있어 자칫 박근혜 정부의 미적지근한 태도가 주도권 상실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문 의원은 비슷한 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관련 발언도 꼬집었다. 그는 “고용률 70% 달성위해 시간제 일자리 고용을 늘리자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입니다”라고 했다. 문 의원은 그 근거로 “서구에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자발적인 시간제가 많고 시간당 임금도 정규직보다 높은 경우가 많은데 비해 우리는 정반대죠”라며 “고용률 70%는 노동시간 단축이 답입니다”라고 결론냈다. 이에 대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럼요!”라며 리트윗했다. 조 교수처럼 리트윗한 사람은 1600명이 넘었다.

문 의원의 글은 유머나 재치가 담겨있다기 보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진단하려는 ‘돌직구’ 스타일이다. 두 글 모두 현재 박근혜 정부의 현안 인식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배한 문 의원이지만, 트위터에서 만큼은 위축되지 않고 의견을 내왔다. 문 의원은 최근 읽은 책이라며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김태일 저)’의 일독을 ‘강추’하는가 하면 한국군의 베트남 학살 관련 베트남 어린이 돕기 프로젝트인 ‘호야빈의 리본’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의원의 팔로워는 이날 현재 43만4615명으로 무소속 안철수 의원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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