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항공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정부는 미국과 2차 보안검색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미국행 항공기의 2차 보안검색 면제를 시범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보안검색은 미국 정부의 요구로 미국행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다시 보안검색을 하는 절차로 이 때문에 승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부는 2차 검색을 폐지하면 연간 57억원의 검색 비용을 아끼고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편당 35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장관은 또 “국내 항공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제주와 청주 공항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항공 안전이나 보안 관련 예방 조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 등 모두 8개 항공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항공사들은 운수권을 많이 확보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서 장관은 남미와 아프리카 쪽의 항공시장 개척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항공사들이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경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운수권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공사들은 또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일몰 시한을 연장하고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투자세액을 공제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세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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