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여대생 남모(22)씨 살인사건 수사본부를 이끈 김용주 대구 중부경찰서장은 1일 “(용의자가) 성폭행 시도만 했다고 진술한다”면서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의자인 클럽남 조모(25)씨 이외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없어 단독범행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 서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피의자를 어떻게 특정했나.
=택시 운전자의 인상착의에 대한 진술, 클럽에서 남씨와 접촉한 인물의 인상착의, 모텔 CCTV 분석 결과 등을 통해 동일인으로 확인했다. 조씨는 평소 클럽에 자주 출입했다.
-범행 동기는.
=이날 (클럽에서 만난) 남씨가 마음에 들어 뒤따라갔고 잘 곳이 없어 자기 집에 데려갔다고 한다.
-성폭행 여부는.
=자신의 주거지(원룸)에서 시도는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사가 더 필요하다.
-합승한 택시 안에서는 아무 일이 없었나.
=택시 안 상황에 대해서는 운전기사가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
-원룸에서 살해한 뒤 흔적은 어떻게 감췄나.
=숨진 남씨를 옮길 때 싼 이불, 남씨의 옷 등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집 앞에 버렸다.
-남씨의 휴대전화는 어떻게 했나.
=경주로 가는 고속도로변에 버렸다고 진술한다. 추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휴대전화가 위치 추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수사해봐야 한다.
-공범은 있나.
=현재까지 따로 없고 단독 범행으로 추정한다.
-향후 수사계획은.
=살해장소 등 현장을 검증해 사건을 재구성해 범행을 자세히 밝히겠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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