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유치원 급식 맵고 짠 음식은 안돼”

경기교육청 “유치원 급식 맵고 짠 음식은 안돼”

기사승인 2013-06-05 15: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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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앞으로 경기도내 유치원 급식에서 장아찌와 같은 맵고 짠 음식과 오징어튀김 등 어린이가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은 식단에서 제외된다.

5일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 급식 식단구성법 및 운영·시설·위생의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2013 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유치원 단위의 급식운영 기준을 마련한 건 전국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이 내놓은 기본방향에 따라 도내 유치원은 자극성 향신료나 화학조미료 사용을 제한하고 되도록 싱겁게 요리해야 한다.

또 장아찌류, 절임류와 같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오징어튀김과 강정류 등 어린이가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은 식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급식위생·안전지도 점검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되었던 1회 급식인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유치원도 앞으로 연 1회 이상 지역교육청이 점검하도록 했다.

자체점검표와 지도·점검표도 유치원 급식소 현황을 제대로 반영해 새로 정비했으며 급식일지, 식재료 구매·검수서 등은 간소화해 행정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기본방향에는 이밖에 유치원급식 운영원리, 집단급식소 설치신고, 보존식 보관법 등 법적 준수사항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그동안 유치원급식은 유아교육법과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관리되면서 소규모 유치원 급식소는 위생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등 법적 사각지대로 인한 관리부실 문제가 있었다.

또 급식인원 100명 미만인 급식소에는 아예 영양사가 없어 균형 있는 식단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무상급식이 확대됨에 따라 유치원 급식의 질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초등학교 급식운영 기준에 맞춰졌던 유치원 급식을 바로잡아 어린이들의 영양과 식생활 관리가 내실 있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공립 병설유치원 133개원, 공립 단설 32개원, 사립 1011개원 등 모두 2076개원에서 급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지역별로 만 3∼5세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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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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