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LG트윈스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2)가 ‘2군행’을 자청했다. 최근 거듭된 부진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다.
주키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부진의 원인을 찾을 때까지 (구단에) 나를 구리로 내려 보내달라고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구리 훈련장은 LG 2군 선수단이 경기를 하는 곳이다.
이어 주키치는 “최근엔 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난 내 자신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더 강해져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은 “당신은 할 수 있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우린 당신을 믿는다”라는 등 응원의 댓글로 화답했다.
한국 프로야구 3년 차인 주키치는 2년 연속 두자리 승수(2011년 10승 8패, 2012년 11승 8패)를 거두며 LG 마운드의 ‘부동의 에이스’로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12경기에 나선 올해 현재 3승 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팀이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최근 자신이 선발로 나설 때마다 연승이 끊기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주키치는 팀이 4연승을 달리던 9일 롯데와의 잠실경기에서도 3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뿌리며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결국 4회에만 6실점한 LG는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2-8로 패했고, 주키치는 패전투수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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