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제모 후 피부에 파고드는 털, 염증 유발 주의

다리 제모 후 피부에 파고드는 털, 염증 유발 주의

기사승인 2013-06-11 16:36:01

[쿠키 건강] 예전보다 다소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벌써부터 맨살이 드러나는 짧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짧은 옷가지 사이로 매끈하고 깔끔한 피부를 당당히 드러내기 위해 제모에 신경 쓰는 여성들 또한 부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제모는 피부에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세균감염, 색소침착, 모낭염 등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잘못된 제모방법은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 즉 매몰모의 주요원인이 돼 각종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사전관리를 통해 이를 예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그로운 헤어는 제모 후 털이 다시 자라날때 모발이 피부를 뚫고 나오지 못하고 피부 속에 갇히면서 발생한다. 이는 모발이 피부를 파고들면서 염증을 유발, 울긋불긋한 붉음증 비롯해 오돌도돌한 돌기를 만들며 모낭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같은 인그로운 헤어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모 전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창환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자가제모 후 피부에 꼭 달라붙는 옷을 즐겨 입는 다던지 또는 각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묵은 각질이 모공을 틀어막는 다던지 하면, 제모 후 모발이 다시 자라나는 과정에서 방해를 받아 털이 피부 안으로 파고드는 인그로운 헤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따라서 평소 일주일에 1~2회 정도 각질관리를 통해 각질이 피부모공을 막는 것을 예방해주고 제모 후에는 꽉 끼는 옷보다는 다소 헐렁한 느낌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그로운헤어가 발생했을 때는 핀셋 등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모발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방치해 모발이 자연스레 피부 위로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자가적인 인그로운 헤어 제거방법이 자칫 염증악화는 물론이고 추후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낭염 등의 염증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을찾아 증상을 진단받고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자가제모로 인해 자주 인그로운헤어가 발생한다면 반영구적인 레이저 제모를 통해 피부손상 없이 만족스러운 제모를 도모하는 것 역시 효과적인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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