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가 또다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영화 ‘론 레인저’를 만든다. 그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CSI'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제작자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12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다”면서 “가족들을 위한 양질의 재밋거리를 제공해오고 있다. 배급망도 넓고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도 무척 훌륭해 함께 작업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제리는 이번 영화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1, 2, 3편을 만든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물론 배우 조니 뎁과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과 전혀 다른 캐릭터다. 전통적인 인디언으로 무법지대에서 활동한다”고 설명한 뒤 “액션과 로맨스, 유쾌함이 있는 영화기에 조니 뎁이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해 줄 것이라 믿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캐리비안 해적’의 인기 비결로는 “좋은 스토리 텔링 때문”을 꼽았다. 그는 “모범적 프로듀서라면 늘 훌륭한 이야기 전개를 추구할 것이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시장이 원하는 것이다. ‘캐리비안 해적’은 이를 잘 충족시켰고 ‘론 레인저’ 역시 만족스러울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린시절 엄격한 가정에서 자라왔기에 영화는 탈출구 같은 역할을 해줬다. 성장기 때 영화를 보며 받은 긍정적인 것들을 관객에게 돌려주고 싶다. 앞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영화를 많이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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