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외국인근로자들은 자국보다 평균 4.4배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입국해 인도 전 취업교육을 받는 10개국 외국인근로자 1058명을 대상으로 ‘외국인근로자 취업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취업한 외국인근로자는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인 109만8360원(주 44시간)을 받는다. 이는 자국 임금보다 최고 7.6배에서 최저 2.7배까지 평균 4.4배 많은 것이다. 여기에 잔업수당, 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평균 6.4배 많은 월평균 162.1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희망하는 임금은 월평균 1826.3달러(약 205만원)였다. 자국에서 받았던 월평균 임금 222.4달러보다 8.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받은 임금을 ‘귀국 후 자국에서 창업하는 데 활용하겠다(43.9%)’고 응답했다. 임금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자국 송금과 한국에서의 자금관리를 적절히 혼용하겠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67.6%)나 됐다.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 대한 호감(37.3%)’ 때문이었다.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임금(24.3%),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숙식 등 양호한 근로조건(20.7%)이 뒤를 이었다.
또 한국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엔 ‘자국에서 활용할 사업 아이템(3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에 취업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자국 송출기관 비용, 한국어 시험 비용 등)은 통상적으로 2000∼30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인기 기사]
▶ “여자는 애 낳아 주잖아”…종편 황당·억지 신세계女 뭇매
▶ 네이마르 환상 중거리 슛… 일본 축구 눈물
▶ 김예림 티저 영상 선정성 논란…“핫팬츠도 아닌 속옷은 좀 야해”
▶ “이게 세이프? 김병현 보복!”… 박근영 심판 오심 와글와글
▶ “박지성 김사랑 9월 L호텔 결혼” 루머 확산…소속사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