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112억여 원을 들여 만든 한강 유람선 한강아라호가 2차례 입찰에서 유찰돼 매각 대금이 95억원까지 떨어졌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 중인 3차 입찰에서 한강아라호 매각 대금으로 2차 때보다 10% 낮게 조정된 95억6302만2400원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찰은 27일 오전 10시쯤 이뤄지고 최종 낙찰자는 정오쯤 결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이어서인지 두 차례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며 “3차 입찰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한강아라호를 사들이는 업체가 바닥 면적 2000㎡ 안팎의 2∼3층짜리 선착장을 설치해 기부 채납하고, 20년 이내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은 유지됐다. 선착장 건설에는 비용이 약 50억~70억원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선착장이 완공될 때까지 여의도 임시선착장을 유상으로 빌려준다는 방침이다.
한강아라호는 시가 오세훈 전 시장 시절 112억7969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688t 규모로 승선인원 310명에, 150개 공연관람석을 갖췄다. 2010년 10월 건조됐지만 취항조차 못 한 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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