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이 제주도에서 앙코르 상영한다.
‘지슬’ 제작사 측은 20일 “개봉 3개월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끊임없는 상영 요청 쇄도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6월 25일부터 약 한 달간 재상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앙코르 상영은 하루 1회씩 진행되며 반응에 따라 1~2주 연장할 계획이다.
‘지슬’ 의 이번 재상영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 영화는 국내 다양성 극영화 중 최다 관객 수인 14만 1138명(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제주 4.3 사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는 이유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내 친구, 가족, 이웃이 겪어내야 했던 지난 일들을 담담히 그려 일반 관객들이 자신의 일처럼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비극과 희극을 오가며 긴장감을 높인 연출력과 매혹적인 영상미 등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슬’은 1948년 11월, 제주도에서 민간인의 학살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주 4.3사건을 생생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호평받고 있는 작품으로 제29회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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