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맛있는 식품이야기] 골뱅이의 영양성과 활용법

[알면 더 맛있는 식품이야기] 골뱅이의 영양성과 활용법

기사승인 2013-06-20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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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 골뱅이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인이나 철, 요오드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A 등도 풍부한데, 골뱅이는 전복보다 많은 단백질과 칼슘을 포함하고 있다.

골뱅이의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히스친 점액 성분은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골뱅이가 기어간 흔적은 물기처럼 바닥에 남는데, 그 흔적을 만져보면 약간 미끈하고 끈적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골뱅이의 점액질, 히스친 점액이다. 히스친 점액은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골뱅이의 콘스트로이친이라는 성분은 남성들의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져 여름철 보양 식품으로도 인기가 있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 같은 한방 의학서에도 “신(腎), 간(肝)을 보(補)하여 精力增進, 만성 간질환의 회복에 매우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인에서는 골뱅이를 정력 보양식품으로 알고 있다.

골뱅이는 주로 무침 형태로 많이 먹는데, 특히 무침에 빠지지 않는 오이는 골뱅이와 궁합음식으로도 굉장히 좋다. 골뱅이에 부족한 식이섬유소와 비타민 C를 오이가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뱅이를 오이와 함께 먹는 골뱅이 무침은 맛뿐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또, 골뱅이 무침에 들어가는 식초도 골뱅이와 궁합이 잘 맞는다. 식초는 골뱅이의 잡내를 없애줄 뿐 아니라 국수 사리 삶은 물, 육수 등에 남은 대장균을 살균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처럼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피로감을 덜 수 있다.

골뱅이 무침에 오이와 함께 무를 넣기도 하는데, 오이를 칼질하면서 무에 풍부한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나오기 때문에 무와 오이를 함께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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