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남양유업 김웅 대표·홍원식 회장, 피의자로 소환

‘밀어내기' 남양유업 김웅 대표·홍원식 회장, 피의자로 소환

기사승인 2013-06-20 15: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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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발주 물량을 조작해 ‘재고품 부당 밀어내기’를 한 혐의로 고소된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홍원식 회장을 지난 17일과 19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홍 회장 등을 상대로 영업지점들의 물량 밀어내기가 본사 차원의 기획·지시에 따른 것인지를 집중 추궁했다. 두 사람은 “이번 사태 이후에야 일부 관행이 있다는 점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지난 4월 초 홍 회장 등 10명을 사전자기록변작, 공갈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남양유업 본사가 물류센터 재고량을 파악한 뒤 영업지점을 시켜 전산 발주 프로그램을 조작해 주문하지도 않은 재고품을 대리점에 강제 배송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주들은 남양유업 직원들이 ‘명절 떡값’ ‘전별금’ 등 갖은 명목으로 돈을 뜯어갔다고도 폭로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남양유업 본사와 서부지점을 압수수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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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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