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최영상(53·사진) 교수는 구미지역 소방안전관리자들로부터 ‘소방안전 지킴이’란 별명을 얻었다.
LG전자, 경북대병원, 경북소방학교 등 이달 들어서만 10회 이상 특강을 소화한 최 교수의 최근 10년간 특강 횟수는 350회가 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각 기관 안전부서장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특강의 또 다른 매력”이라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안전예방에 적극 실천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첫 직장을 대기업에서 시작한 최 교수는 93년 3월, 대구보건대에 부임하자마자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특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기업에서 발생하는 사고나 화재 원인의 대부분이 시설 노후나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전공분야 전문가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방과 안전을 주제로 특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 교수의 특강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이후부터 급증했다. 소방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30회 이상 특강을 하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코오롱, 대구텍 등 대규모 사업장과 한국가스공사, 종합병원, 각급 학교, 유치원, 금융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등 100곳이 넘는 곳에서 특강을 했다.
경북소방학교에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관련된 연수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해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구미와 포항지역 관리자들에게 사고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007년부터 매주 지역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전파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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