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워터프루프 화장품,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독’

여름철 워터프루프 화장품,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독’

기사승인 2013-06-28 09:09:01

[쿠키 생활] 무더운 여름철 화장이 지워지지 않도록 사용하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을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땀방울이 맺히는 무더운 여름, 여성이라면 하나쯤 구비하고 있는 뷰티아이템이 바로 워터프루프 화장품이다. 땀과 물에 쉬이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에 얼굴이 땀에 흠뻑 젖더라도 완벽한 메이크업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평상시는 물론이고 특히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 물놀이를 갈 때 여성들이 필수적으로 챙기는 아이템이다.

이처럼 유지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특유의 높은 방수력과 흡착력 때문에 피부가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는데 다소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클렌징시 화장품 잔여물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후 화장품 잔여물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뾰루지나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까지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고정아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흡착력과 유지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후에는 클렌징과 세안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자칫 화장품 잔존물이피부에 남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 후에는 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해당 부위 화장품을 1차적으로 말끔히 제거해 준 뒤 또 이중세안을 통해 피부에 흡착된 화장품잔존물들을 모공 속속 까지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피부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게 고 원장의 조언이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우선 화장퍼프에 전용 클렌징 제품을 충분히 묻혀 눈이나 입술 등 색조화장이두드러진 부위 위에 올려놓은 뒤 화장품 성분이 충분히 녹아 퍼프에 묻어나오면 부드럽게 지워주는 것이 좋다.

또 상대적으로 클렌징 효과가 뛰어난 편인 오일 제품을 사용해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문지르며 녹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거품을 충분히 낸 클렌징 폼과 미온수를 활용해 세안을 하고 찬물로 마무리 해주는 것이 피부에 흡착된 잔존물을 말끔히 제거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단 이때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거나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면 이미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에 시달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이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여드름 피부와 같이 트러블성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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