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佛피에르파브르 “민감성 화장품 선도 비결은 R&D 투자”

[인터뷰] 佛피에르파브르 “민감성 화장품 선도 비결은 R&D 투자”

기사승인 2013-07-01 15:52:01


[쿠키 생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더모코스메틱(Dermo cosmetics·피부전용 화장품) 브랜드 시장에서 으뜸이 되기 위해서 피에르파브르는 R&D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균이 절대 투입되지 않도록 하는 무균 용기 특허를 낸 것도 이러한 성과의 결과물입니다. 앞으로도 민감성 화장품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쓸 것입니다.”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의 글로벌 PR 디렉터인 막틴 뷔토(Martine Butault·사진)는 지난 6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피에르파브르사의 브랜드 철학에 대해 자신감 있게 밝혔다. 막틴 뷔토는 최근 피에르파브르 한국 직진출을 계기로 한국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내한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더모코스메틱 계열의 브랜드들은 급격한 성장세다. 특히 약국 화장품으로 알려지며 유럽 전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더모코스메틱 기업이 프랑스 온천수 브랜드 ‘아벤느’로 알려진 피에르파브르다.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제약사업, 생활건강사업, 약국화장품 등 총 3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프랑스 대표적인 제약기업이다. ‘아벤느’, ‘아더마’, ‘듀크레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피에르파브르는 그룹 매출의 약 50%를 더모코스메틱 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매년 그룹 의약품 매출의 25%, 화장품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연구중심 기업이다.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이 불경기, 비수기로 인해 저성장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3~4년만에 브랜드가 사라지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반면 프랑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아벤느, 아더마 등은 꾸준히 성장세라고 한다. 막틴 뷔토는 “민감성 피부를 갖는 소비자들은 한 번 신뢰를 얻은 약국 화장품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불황 등 경기를 타지 않는다”며 “아벤느, 아더마 등 민감성 전용 화장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것도 이러한 경향과 맞물린다”고 말했다. 민감성 피부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게 막틴 뷔토의 설명이다.

“로레알과 피에르파브르는 브랜드 철학 자체가 다릅니다.” 피에르파브르사가 늘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로레알 ‘비쉬’ 브랜드와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의 경쟁 관계에 대해 묻자, 그는 비쉬와 아벤느의 브랜드 특징은 철저하게 다르다고 말했다. 막틴 뷔토는 “비쉬, 아벤느, 라로슈포제는 각각의 브랜드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있다”며 “우리는 비쉬를 경쟁상대로 여기지 않을 것이며, 피에르파브르만의 독자적인 개발 방향, R&D 투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벤느와 같은 라인의 브랜드로 알려진 것은 로레알의 ‘비쉬’, 라로슈포제, 바이오더마 등이 있다.

보통 드럭스토어, 약국 등에 방문하면 아벤느, 비쉬 등이 같은 진열대에 나열돼 있다. 그러나 그는 “비쉬는 더모코스메틱 계열의 브랜드가 아니다”며 “아벤느는 철저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로 만들어진 화장품”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아 시장은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 1986년 피에르파브르는 시세이도와 조인트 회사를 설립, 제일 처음 아시아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어 중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한국 등 글로벌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막틴 뷔토는 “중국과 한국 등은 더모코스메틱 시장에서 높은 시장 가능성을 가진 국가들”이라며 “한국에도 아토피 재단을 설립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특화된 민감성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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