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 국내 의약품 시장은 2011년(19조 1646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0.3%) 19조 2,266억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2년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32% 대폭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 보험약가 일괄 인하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 노력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식약처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규모는 8561억달러로 2011년(8412억달러) 대비 2%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10년(4.5%) 이후 지속적인 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분석의 주요 내용은 ▲원료의약품 생산 큰 폭 증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 ▲항생물질제제 생산실적 1위 ▲생산실적 상위 30개사 약 57% 점유 ▲국내 신약 및 개량신약 지속 성장 등이다.
201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5조 7140억원으로 2011년(15조 5968억원)에 비해 0.8% 증가했으며, 특히 원료의약품 생산은 1조 9640억원으로 2011년(1조 4874억원)에 비해 32.0%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가인하 정책 등 내수시장 불안과 수출 증대 필요성에 따라 제약사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완제의약품은 13조 7500억원으로 2011년(14조 1094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1조 4526억원으로 총 생산금액의 83.3%이며, 일반의약품은 2조 2,974억원으로 16.7%를 차지했다.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80%를 초과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은 2011년에 비해 수출실적이 각각 약 17% 이상 증가해 총 수출금액이 약 20.7억달러로 조사됐다.
원료의약품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한 10.8억달러를 수출했고, 완제의약품은 9.9억달러 수출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항암제’, ‘간염치료제‘, ’백신류’ 등 수입실적(51.9억달러)은 감소하지 않아 무역수지는 31.2억달러 적자로 조사돼 2011년 수준으로 지속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은 의약품 수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인 만큼, 핵심 전문인력 양성, 생산시설 선진화, 신기술 의약품에 대한 허가절차 개선 등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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