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라뱅’ 이병규, 역대 15번째 사이클링히트…최고령 대기록 감격

[프로야구] ‘라뱅’ 이병규, 역대 15번째 사이클링히트…최고령 대기록 감격

기사승인 2013-07-05 21:38: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라뱅’ 이병규가 ‘사이클링히트(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기록했다.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며 최근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병규는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넥센 선발 벤헤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대기록의 서막을 알렸다.

이병규는 3회 1사 1,3루 득점권 찬스에서 넥센의 두번째 투수 이정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5회에는 세번째 투수 송신영의 느린 변화구를 날카롭게 받아쳐 우익수 앞 2루타를 날렸다.

이어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정의윤을 불러들이는 중견수 쪽 3루타를 날리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무리하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뜨리자 지체없이 3루까지 내달려 베이스를 선 채로 베이스를 밟았다.

만 38세8개월10일로 개인 1호이자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이 쓰여진 순간이다. 이전 최고령 기록은 양준혁(당시 삼성) SBS 해설위원이 지난 2003년 4월15일 수원 현대전에서 만 33세 10개월19일로 작성했다. 가장 최근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지난 2009년 4월11일 잠실 LG전에서 이종욱(두산)이 기록한 바 있다.

개인통산 1호이며 2009년 4월 11일 두산베어스 이종욱(잠실 LG전)에 이은 4년 만에 나온, 프로야구 역대 통산 15번째 대기록이다. 또 이병규는 만38세8개월10일로 최고령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고령은 2003년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33세10개월19일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양준혁(삼성 라이온즈) SBS 해설위원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넥센이 12-10으로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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