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제1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간접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 개회사에서 “개별 협동조합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협동조합의 기초인 자율성을 훼손하고 협동조합의 시장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협동조합 정책방향에 대해 그는 “간접지원 원칙에 입각해 법령을 개선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세우는 등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며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한 인식 향상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협동조합은 다양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다 취약계층 보호·지원을 통해 복지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경제를 보완하는 모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한국협동조합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물 상영과 협동조합 정책 로고·슬로건 공모전 시상이 이뤄졌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인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협동조합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서민들에게 고용, 물자, 문화의 혜택을 부여해 왔듯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다른 기업이 가진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예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는 “협동조합에 대한 열망이 꽃피우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하며, 선후배 협동조합이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폴린 그린 사무총장도 메시지를 보내 기념식을 축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