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문학 거장 정소파 옹 별세…향년 101세

현대시조문학 거장 정소파 옹 별세…향년 101세

기사승인 2013-07-10 15:15:01


[쿠키 문화]국내 최고령 시인 정소파(101·사진)옹이 9일 광주 봉선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1912년 2월 5일 광주 사동에서 태어난 정 옹은 18세에 문예월간지 ‘개벽’에 시조 ‘별건곤(別乾坤)’을 게재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일본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정 옹은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설매사(雪梅詞’가 당선되고 개천절 경축 제1회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이후 시조집 ‘산창일기’ 시집 ‘마을’ 등 민족정신이 깃든 다수의 문집을 펴냈고 ‘호남시조문학회’를 이끌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여 왔다. 행정공무원과 중·고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대표작은 ‘혼곡(昏曲에 서서’ ‘설목림(雪木林)’ ‘슬픈 조각달’ ‘강촌연가’ 등이다.



광주시는 현대 시조문학의 거장으로 불려온 정 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근 ‘정소파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빈소는 광주 남도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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