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도마의 신'양학선은 10일 러시아 카잔 체조 센터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도마 종목별 결승에서 15.787점을 받아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5.350점)을 0.437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앙학선은 1차 시도 때 '양학선'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15.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차 시도에서 쓰카하라 트리플을 가뿐히 돌아 보이며 15.600점을 받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은 1년 만에 찾은 국제 종합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빛 착지'에 성공했다.
양학선은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거니 런던생각이 난다"며 "올림픽 때보다 더 멋진 연기를 펼쳤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학선은 "신기술을 연습하다 보니 반 바퀴를 덜 도는 쓰카하라 트리플이 수월해졌다"며 "세계대회에는 북한 체조의 간판인 리세광이 나오니, 신기술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일본(금 7·은 10·동 10)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라 있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