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12년 만의 부활…전작 명성 이을까?

‘친구2’ 12년 만의 부활…전작 명성 이을까?

기사승인 2013-07-11 15:51:01


[쿠키 영화] 부산을 배경으로 네 남자의 우정과 갈등, 배신,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친구’가 12년 만에 부활한다.

지난 2001년에 개봉했던 ‘친구’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친구 신드롬’을 일으켰다.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은 2013년 ‘친구2’로 당시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나선다. 배우 유오성이 전편에 이어 출연하고, 곽 감독과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주진모가 준석의 아버지이자 60년대 부산을 지배한 이철주로, 신예 스타 김우빈이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로 출연해 극을 이끈다.

‘친구2’는 ‘친구’(2001)에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 부산을 접수했던 준석이 복역을 마치고 마주한 새로운 세상의 모습과 성훈을 비롯한 준석의 새 인연, 또다시 닥치는 위기, 아버지 이철주에 대한 회상 등을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오가며 보여준다.

‘친구’의 키워드가 남자들의 우정과 갈등, 배신이었다면 ‘친구2’는 두 시대를 살아간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담아낼 예정.

더불어 영화는 성훈이 나고 자란 곳이자 17년 만에 출소한 준석이 조직원들과 새 거점을 마련하는 장소를 울산으로 설정, 영화 곳곳에 숨겨진 울산의 매력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친구2’가 탄탄한 스토리와 더욱 화려해진 스케일로 향수를 자극하며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깰지 기대를 모은다. 2013년 하반기 개봉 예정.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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