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곽경택 감독 “김우빈, 조카 추천으로 캐스팅” 비화 공개

‘친구2’ 곽경택 감독 “김우빈, 조카 추천으로 캐스팅” 비화 공개

기사승인 2013-07-11 16:13:01


[쿠키 영화] 영화 ‘친구2’의 곽경택 감독이 김우빈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곽 감독은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삼동면 하늘공원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김우빈이라는 배우를 몰랐지만, 조카가 강력하게 추천해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우빈은 전편에서 숨진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성훈으로 등장한다.

곽 감독은 “‘친구2’ 캐스팅을 고민하고 있던 중 조카에게 ‘김우빈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주면 안되겠는가’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으로 김우빈을 찾아봤는데 거친 느낌이 있는 뉴페이스였다. 이후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학교 2013’ 현장을 찾아가 직접 만났다. 목소리톤을 비롯해 다양한 면에서 살벌하고 잔인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를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친구2’는 ‘친구’(2001)에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을 접수했던 준석이 복역을 마치고 마주한 새로운 세상의 모습과 성훈을 비롯한 준석의 새 인연, 또다시 닥치는 위기, 아버지 이철주에 대한 회상 등을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오가며 보여준다.

‘친구’의 키워드가 남자들의 우정과 갈등, 배신이었다면 ‘친구2’는 두 시대를 살아간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담아낼 예정이다. 2013년 하반기 개봉 예정.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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