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北수문개방…임진강 수위상승 비상근무 돌입

집중호우·北수문개방…임진강 수위상승 비상근무 돌입

기사승인 2013-07-11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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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북한의 수문 개방과 경기도 북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임진강 상류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군남댐이 수문을 모두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오후 9시 현재 군남댐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1700t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위 상승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함께 연천지역에 쏟아진 시간당 30㎜ 폭우 때문이다.

연천지역의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오후 9시 10분 현재 3.5m를 기록했다.

이는 ‘관심’ 단계인 1m보다 세 배 이상으로 높은 것이다.

필승교 수위도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10분당 5~9㎝씩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군남댐 저수위도 올라 이날 오후 9시 현재 27.64m를 기록했다.

군남댐은 초당 1700t 가량이 유입되자 수문 13개 가운데 7개 수문을 30.3m까지 열고 5개 수문을 29.8m까지 열어 유입량만큼 방류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임진강 상류에 경고 방송을 내보내 야영객 대피를 유도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또 임진강 주변 주민들에게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임진강 상류 42.3㎞ 지점에 있는 황강댐 수문 15개 중 1개를 연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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