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 정부 초대 국무위원 중 가장 적은 1억65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임명이 늦어져 지난 5월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던 윤 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9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12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윤 장관이 신고한 총재산액은 908만원짜리 2006년식 쏘나타 승용차, 본인 명의의 예금·보험 1억5617만원 등 1억6526만원이었다. 이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18명 중 가장 적은 액수다.
최 장관은 본인·배우자 명의의 임야와 밭 등 토지 7억279만원, 본인 소유의 아파트 등 건물 19억6609만원, 예금 4억2538만원, 채무 14억8140만원 등으로 총재산액 16만4385만원이었다.
두 장관의 재산공개가 마무리됨에 따라 박근혜정부 초대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액은 17억4081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국무위원 재산 1위는 46억9738만원을 신고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이날 공개된 장관급의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총재산액이 17억7177만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억6827만원이었다. 이번 공개 대상자 중에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전 이사장이 65억6576만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공직자윤리위는 등록된 재산내역의 취득경위와 형성 과정 등을 8월말까지 심사해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누락했을 경우 경고,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