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캠핑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피서지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ㆍ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처럼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섭취까지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 알아두어야 할 식ㆍ의약품 안전 사용 요령과 주의사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캠핑 식재료 장보기는 쌀,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없는 제품→ 채소, 과일류→ 햄, 요구르트 등 냉장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며, 가능한 식품 구매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한다.
식재료 운반ㆍ보관 시 주의사항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운반 ▲자동차 트렁크에 식품을 그대로 넣어 이동은 금물 ▲생야채는 고기나 생선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 보관 등이다.
조리 시 주의 사항은 ▲바비큐 등은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85℃ 1분 이상) ▲어패류 등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해 손질하고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은 내장 및 아가미는 제거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 등이다.
섭취 시 주의 사항은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서는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 ▲지하수나 샘물 등은 끓여서 음용 ▲산에서 독버섯, 설익은 과일 등 야생식물은 채취나 섭취 자제 등이다.
또한 캠핑장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는 가급적 들이마시지 말고 탄 부위는 제거 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닷가 등에서 생선회 섭취 시에는 회를 뜬지 가급적 4시간 이내 먹도록 한다. 여름철 높아진 해수 온도로 인해 장염비브리오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과 아니사키스증 유발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회 섭취 및 보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히 최근 장마로 인해 계곡 물이나 지하수 등이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식수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서 음용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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