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예 안 가려고 하겠구나 연예병사 폐지에 네티즌 "잘했다""

"이제 아예 안 가려고 하겠구나 연예병사 폐지에 네티즌 "잘했다""

기사승인 2013-07-18 1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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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18일 국방부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예병사 제도를 결국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특혜성 근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응어리진 허탈함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공식 브리핑을 열고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에 대한 감사 결과 해당 제도의 폐지를 결정했다"며 "관리 미흡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비롯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아주 잘했다” “일단 연예병사라는 말 자체가 거부감이 있었다” “진작 폐지됐어야 한다” “군대가 연예인 대접 받으려고 가는 거였나” “이제 아예 군대를 안 가려고 하겠구나”라는 등 국방부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운영이 잘못 된 것이지 존재 자체를 불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라는 등 굳이 폐지까지 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연예병사’ ‘야전부대’에 최근 제대해 마지막 연예병사로 남게 된 가수 ‘비’까지 관련 단어들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연예병사에 대한 기강해이 논란은 올해 초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비와 배우 김태희씨의 열애설 소식으로 촉발됐으며, 최근 가수 세븐·상추의 공연 후 '안마방 출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질타의 목소리가 절정에 달했다.

국방부의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감사결과에 따르면 위문열차 공연에 출연하는 연예병사들은 안마방 출입 외에도 인솔 간부의 묵인 하에 숙소이탈 및 영화관람, 개인 휴대전화 무단 반입, 콜택시 카드 발급 등 일반 병사들은 상상조차 어려운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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