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학교 교사 독도연수에 참가한 이 브로니 슬라브 교수
[쿠키 사회]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에 자리한 타쉬켄트한국교육원 이 브로니 슬라브 교수(사진).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문화협회 부회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이 브로니 슬라브 교수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와 안용복재단이 주최한 ‘제3회 재외한국학교 교사 독도연수’에 참석했다. 이번 연수 기간동안 직접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관련 현안에 대해 살펴봤다.
“독도 관련해서 영남대 교수님의 강의도 듣고 울릉도에 와서 독도 박물관도 봤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40년간 강의한 학자입니다. 그렇기에 여기에서는 어떤 결론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돌아가서 이곳에서 수집한 자료와 강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후 결론을 내릴 겁니다. 하지만 이번 연수로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과도 독도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겁니다.”
이 브로니 슬라브 교수는 “독도 문제는 정치적 문제다”며 “자국의 목소리보다 외국에서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들의 활동이 중요하다”며 “연구회를 창설해 정확한 근거가 뒷받침된 사실을 이들에게 알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물론 세계 몇몇 나라를 가봤지만 울릉도에 오면서 생애 처음 배를 타봤습니다. 연수 과정이
짜임새 있게 진행돼 좋았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울릉도를 둘러본 것이 개인적으로 큰 기념이 됐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울릉도·독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