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이만희)은 모바일 청첩장이나 무료쿠폰 등 악성 앱이 포함된 미끼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발송, 휴대전화에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알아낸 후 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장모(33)씨 등 스미싱 조직 6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국의 펜션과 PC방 등으로 옮겨 다니며 해외에 서버를 구축했다. 그리곤 미끼문자를 전송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고 피해자 개인정보와 탈취한 인증번호를 이용해 게임 사이트에서 소액결제로 아이템을 구입, 세탁과정을 거친 후 아이템거래 사이트에서 제3자에게 판매해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부 미검 피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국내 스미싱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는 무료쿠폰, 모바일 청첩장, 요금청구서 등으로 위장한 문자 수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